도로치바 2009년
11월 방한 좌담회
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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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年11月勞動者集會總括
1万名結集を實現できる鬪う勞動組合運動をつくりだそう!

2009년 11월노동자집회 평가
11월집회의 새로운 지점에서 내년 3월 결전에 나서자!
1만명 집결을 이루어낼 수 있는 투쟁적 노동조합운동을 만들어내자!!

다나카 야수히로 국철치바동력차노동조합 집행위원장
(이 글은 2009년 11월 21일 DC회관에서 행해진 노동학교에서의 개회사를 정리한 것입니다.)

오늘은 11월 집회에 대한 평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11월 집회는 작년과 비교해 참가인원 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집회찬동자수가 8000명, 집회티켓도 6628장 팔려, 과거최고수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여러분이 힘을 모아 조직화해주신 결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세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 앞에서 티켓이 많이 팔렸다. 찬동서명도 8000명 가운데 약 1500명은 역 앞에서 받았다. 이것은 정세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하나의 집결된 힘으로 모아나갈 것인가, 이것이 앞으로 1년간의 실천으로 요청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1) 09년 11월 집회가 이루어낸 지점

1047명 투쟁 -- 대공황정세에 맞서는 전망과 노선

내용적으로 획기적인 집회를 쟁취했습니다. 우선은 노동조합, 노동운동을 둘러싼 전체상황을 잘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들은 분기나 유동화라는 표현으로 오늘날의 노동운동 상황을 논해 왔습니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작년 이후 대공황정세 가운데 노동자가 정말, 더 이상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의 공격이 가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기에 더욱, 이라고 말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노동운동의 엄청남 변질입니다. 이러한 정세에 맞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상이 만연해 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도 없다”며, 결국, “정부 당국과 관계를 맺는 길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미 <파견촌>(계약해지당한 파견노동자들이 해를 넘기 위해 모여든 공원)든 뭐든 전부 그렇습니다.
사실 바로 이것이 바로 70년전 산업보국회로 전락해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당시, 노동운동의 중심적 지도부는 공산당이었습니다. 지금과는 현격한 차이가 날 정도로 엄청나고 직접적인 탄압이 공산당에게 가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산당 간부들이 생각하게 된 것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도 없다. 그럼 어디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나. 정부기관에 들어가 정부와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어떻게든 노동자의 노동조건 등을 조금이라도 전진시켜보자”라고. 결국, 그리하여 전쟁에까지 협력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것입니다. 민영화 공세를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것은 말 그대로 바로 이런 것입니다. 더 이상 끝까지 항거할 수 없다면, 오히려 이쪽에서 적극적으로 ‘공세적 민영화’방안을 내놓고 ‘더욱 바람직한 민영화’를 제안하여, 정부의 위원회 안에 들어 가자고. 이러한 상황이기에 민주당정권이 됐다. 즉, 노조의 우파간부들이 다 지배자 측에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 우리들은 “아니다! 노동자 자신에게 사회를 바꿀 힘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11월 집회에서만이 이것을 당당하게 호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집회가 실현한 지점은 획기적인 것입니다. 대공황정세 속에서, 우리들도 그에 휘말려 들어가, 포섭되어, 전망을 잃게 되었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전혀 다른 것을 주장해낼 수 있었다. 이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이 자체가 바로 이와 같은 정세 속에서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점을 내용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국철1047명해고철회투쟁이라는, 일본에서 신자유주의의 시발점이 된 공세를 절대로 잊어버려서는 안된다는 태도를 견지하면서 실현했다. 현재 해고를 당하고 임금을 삭감되고 자식들의 학비도 못 내고 더이상 어쩔 수 없다는 막대한 노동자들의 분노. 특히 이 신자유주의 속에서 비정규직으로, 워킹푸어로 내몰리고 파견계약해지 당하는 이러한 노동자들의 분노도 모두 다 이 깃발 아래 집결하여 이 투쟁으로 승부하자는 투쟁의 전망과 노선을 세웠다.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획기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국제연대투쟁의 압도적 전진

그리고 두 번째로 내용적으로 획기적이었던 것은, 국제연대투쟁의 압도적 전진입니다. 우리들은 1047명 해고철회의 깃발 아래, 모든 노동자들의 분노를 결집하고자 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 어렵더라도 같은 방향성을 가진 계급적 노동운동을 추구하는 전세계 노동자들과 연계하여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를 실현한다. 앞으로도 이 두 가지가 커다란 기둥이자, 수레의 양 바퀴가 될 것입니다. 이 두 가지의 압도적 전진을 쟁취한 것이 중요합니다.

산리즈카 투쟁이 최전선에

내용적으로 세 번째로 획기적이었던 것은 산리즈카 투쟁입니다. 전후 43년간, 국가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맞서 투쟁하는 가운데 몇 천명의 노동자, 학생, 농민들이 수감되었으며, 또한 수명의 목숨을 이 투쟁 속에서 잃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낸 산리즈카 투쟁. 이 투쟁을 11월 집회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일본 계급투쟁의 최전선에 세우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하기와라 사무국차장이 “이제 우리들도 투쟁의 선두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 단단히 먹었다”라며 한국에도 갔습니다.
투쟁은 논리만으로는 전진하지 않습니다. 43년간 힘내온 산리즈카 투쟁과 같은 투쟁을 부숴버린다면, 우리들이 그 후에, 얼마나 좋은 논리를 갖다 댄다 하더라도 절대 통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필사적이었던 것이지만, 이러한 것도 실현됐습니다.

노선을 선명히 한 JR총연 비판의 의의

네 번째로, JR총연 문제입니다. 국철분할민영화 때, 민영화와 해고의 앞잡이가 되었던 JR총연 - JR동노조(東勞組), 즉, 가쿠마루파. 이 일파를 부추기는 녀석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논리가 정말 말도 안됩니다. “이러한 시대에 노동조합이 계급적으로 투쟁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상을 퍼뜨리며, 그렇기에, 옛 동노(動勞), 지금의 JR총연이 민영화에 솔선수범하여 협력해 살아남은 것은, 새로운 노동운동 형태의 모색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논리를 편 토츠카 논문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국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철분할민영화 문제가 현재의 초점이기에, 한번 더 떠올랐다는 것과 함께, 또 하나는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이 시대에 노동운동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두 가지 가운데 가장 해서는 안 되는 방향을, 가장 노골적인 형태로 치켜세우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자치노(自治勞)나 일교조(日敎組)가 걸어가고 있는 길입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우리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한다는 의미에서 결정적으로 컸습니다.
그것을 우리들이 알기도 전에 먼저, 한국으로부터 “이런 게 나돌고 있다”고 지적 받았습니다. “이런 사상이 한국에 퍼지면 민주노총 운동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한국측으로부터 문제제기 받아, 우리들도 필사적으로 그에 대하여, 집회 전부터 많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그 같은 방향성을 분쇄하는 것으로서 11월 집회를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에 그 1주일 뒤에 갔습니다만, 특히 전야제 때, 공공운송연맹 부위원장, 금속노조의 현 위원장, 공공노조의 전 위원장 등을 소개받았습니다. 서울본부 동지들이 “우리들도 말해본 적 없는 사람들입니다”라 할 정도로 한국의 쟁쟁한 분들이 모두 제가 있는 곳에 찾아온 것입니다. 이러한 큰 반향을 만들어 낸 것도 11월 집회의 획기적인 대 성과라고 봅니다.
미국으로부터의 참가자들과도 JR총연에 대해 논의했는데, 그들이 돌아간 뒤 바로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미국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큰 문제였구나 라고. 국철분할민영화 때에 어떤 길을 택했는가 라는 문제죠. 그것이 국제적으로도 이렇게 큰 문제가 되었다. 11월 집회는 이것을 아주 선명히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 등등, 하나하나 들자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만, 내용적으로 획기적인 것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획기적 전진을 보인 국제연대 투쟁

 특히 이번에, 획기적으로 전진한 것은, 국제연대 투쟁입니다. 이번에 미국, 한국, 브라질, 독일 동지들이 참가했는데, 사실 독일 동지들 중 한 명은 원래는 칠레 사람입니다. 칠레에서 1973년에 아옌대 정권이라는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자, 미국 CIA가 개입해 일으킨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무너뜨리는 대반동이 일어나, 그 때 독일에 망명했던 활동가입니다. 또 한 사람은, 원래 스페인에서 투쟁했던 사람으로, 독일에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들과도 깊은 논의를 가졌습니다. 11월 집회가 끝난 이틀 후, 도로치바란 대체 무엇인가 등 질문을 잇달아 던져왔습니다. “당신들이 행하고 있는 운동은 세계적으로 봐도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합니다. “노동운동 전체가 침체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도로치바라고 하는, 400명 정도 밖에 없는 작은 노동조합이, 전국의 현장노동자들을 결집하여 전국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것이 어떻게 해서 가능한 것인가, 이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정말 노동운동의 전망이 보이는 것 같다” 등등. 저는 온갖 고생하며 설명을 해보니까 “아아 그렇구나”라고 이해해준 모양이었지만, 다만 독일에서는 1930년대, 일찍이 대공황 하에서 독일 공산당, 즉 스탈린주의 공산당이 적색노동조합운동이라는 것을 전개했다고 전제하며 “독일에서 도로치바를 소개하면, 독일 노동자는, 결국 그 때 비참한 결과로 끝난 적색노동조합운동과 같은 거라고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도로차바에 대해 느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이런 부분을 독일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 것인가”라고 했다.

도로치바(動?千葉)는 적색노동조합운동인가

적색노동조합은 스탈린주의당의 잘못된 지도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기간산업이라든지 노동운동 현장에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 실제로는 스탈리주의당의, 말하자면 위로부터의 지령이라는 형태로 노동자를 동원한다. 그러한 형태로 상당한 결집을 만들어 내긴 했지만, 거의 실업자였습니다. 실업자가 결집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주요산업은 전부 사회민주당 노동자가 장악하는 가운데, 그 주요한 산업의 현장에서 싸우고 투쟁하며, 직장 내로부터 진정한 당을 만들어 나간다는 발상을 가지지 못하고, 그것과는 전혀 반대의 운동을 하여 결국 파멸했다. 파시즘에 대항할 수 있는 내용을 전혀 가지지 못했다.
독일 동지들이 궁금해한 것은, “도로치바도 그런 것 아닌가”하는 것이었지만, 그에 대해 “그것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곤란하다 할지라도, 직장 노동자가 처해있는 현실, 직장 노동자가 싸우지 않고, 많은 사람이 포기해 버리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도 우리들은 싸운다. 이 관계를 바꾸는 것은 어지간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아직 집회참가자는 5850명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들은 여기에 집착한다. 여기에 마르크스주의가 있다. 그 반대가 아니다”라고 말하자, “그런가”하며 이해해준 모양이었습니다.
즉, 추구하고 있는 것은 똑같다는 것입니다. 브라질 동지들과도 거의 같은 논의가 되었습니다. CONLUTAS(전국투쟁연맹)이라는 조직의 국제국장으로부터 도로치바 쪽으로 정식 메일이 왔습니다. “당신들의 운동은 국제적으로 봐도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고. 독일 동지도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러한 것을 우리들이 만들어 온 것이라 확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논의

  특히 한국에 갔다 와서 강렬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노총과 논의하면, 만나는 사람 사람마다, 모두 “민주노총 운동은 정말 위기다”라며 입을 모아 말합니다. 저는, 이게 대체 무슨 뜻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니 민주노총의, 특히 중심적으로 활동해온 활동가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당연합니다.
민주노총은 이 10여 년간에 80만 명의 조직을 일궈내, 국제적으로 봐도 엄청난 투쟁을 실현해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공황정세 가운데, 지금 이대로는 통용되지 않을 국면에 처해, 지금까지 자신들의 손으로 투쟁을 여기까지 일궈내 왔다는 자부심이 있는 만큼, 게다가 일본의 60년 안보투쟁, 70년 안보-오키나와투쟁과 비교해도 다른 점은, 그들이 노동현장에 이 만큼 많은 노동조합을 만들어온 만큼, 간단히 좌절하고 전향하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왜 입을 모아 위기라고 호소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로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친구들이 민주노총 대회에 대한 인상을 말해달라고 했을 때, 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위기다, 위기다’라고 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세 속에서, 한국 노동자계급의 새로운, 장대한 궐기가 시작된다, 그 전야라는 인상을 가졌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이라는 어용조합 대회가, 우리들이 방한한 그 날에 열려, 여기에 7만 명이나 모였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까? 분위기도 압도적으로 전투적이었다고 합니다. 한국말을 모르는 우리들이, 만약 모르고 참가했더라면, 민주노총 대회라고 생각해버렸을 것이라고, 그 대회에 갔다 온 사람이 말했습니다. 현장은 그만큼 분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민주노총 대회는. 그 동안 참가해 왔던 사람들은 알지도 모르겠지만, 참가자수가 확실히 줄고 있다. 전투적인 분위기가 조금 약해졌다. 자본주의 측이 위기에 처하면, 노동자 측에서도 이러한 것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자본주의와 정면에서 싸우고 있던 좌파 노동조합이나 당파가 가장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이것은 역사적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곤란한 위치에서 싸워온 만큼, 자본주의의 위기가 예측을 넘어 진행되면, 그것이 어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가 하면, 바로 가장 열심히 싸워왔던 부분입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힘으로서는 작을지라도, 위기에 빠지지 않을 확고한 신념을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가장 위기에 처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럼 좌파에 전망이 없는가 하면, 계급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좌파에게야 말로 전망이 있다. 이것이 바로 진가를 발휘할 국면인 것입니다. 이 점을 정말 절실히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의 방한에서는, 어느 쪽이냐 하면, 서울본부 본부장이나 부본부장, 사무처장 등 임원진들과는 매일 여러 논의를 하는데 반해, 사무처의 젊은 사람들은 한 발 물러나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거꾸로 사무처의 젊은 사람들이 나흘간 전원 출동하여 전면에 나와, 여하튼 우리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운동의 방향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선을 찾고 있다. 정말 노선을 찾고 있다. 우리들이 만들어 온 운동에서, 우리들의 운동 그 자체는 작을지라도, 그러한 것을 느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것을 만들어낸 11월 집회였고, 그것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3) 돌파구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여기서, 여러분도 느끼고 있다시피, 하나의 장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지점에서 모두 괴로워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올해 11월 집회는 틀림없이 작년보다 많이 모일 것이다. 1만 명은 무리라 할지라도, 7천, 8천명은 모이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는 모이지 않았습니다. 이 장벽은 무엇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한 것은, 지금까지의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다’라는 조직화의 방식은, 그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이 장벽을 돌파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이 요청되고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본인 것, 스스로 일터나 지역에서, 뿌리깊은 단결을 만들어 가는 것. 이는 당연한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여기서 우리들은 변해야 합니다.

새로운 노동조합의 등장

 예를 들어, 이번 집회에서 또 하나 평가할 만한 점은, 이 1년간의 실천 가운데, 필사적인 악전고투 속에서 노동조합을 탄생시킨 곳, 또는 기존 노동조합으로부터 탈피하여 진정한 계급적 단결을 만들어 낸 곳이 연이어 발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정연노조 (정신의학연구소노동조합).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점심시간에 직장 내 집회를 열고, 백십 여명의 조합으로 40여명이 11월 집회에 결집해 왔습니다. 또는 스즈키 콘크리트분회, 사이타마 유니온, 워크프론티어분회 등등. 이러한 친구들이 발언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전망이 있다고 봅니다.

정통 노동운동을 끝까지 해내는 것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스즈키 콘크리트의 친구들, 워크 프론티어, 또는 정연이라 해도, 조금 긴장을 늦추게 되면 내년에도 이 단결이 있을지 어떨지. 저는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의 여러 문제로, 분노에 찬 한 활동가가 나와, 모두 필사적으로 논의하여, 힘을 모아 조합을 만들어 투쟁을 시작한다. 이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하튼 “계급적 원칙” 외곬으로 질주해온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가운데 만들어진 단결을, 그 후 장기간에 걸쳐 유지해 나갈 수 있을까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 단결만이라도 끝까지 유지해 나간다면, 도로치바와 똑같은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 노동조합이 발기자가 되어 지역운동을 조직하여, 더 나아가 “전국으로 날아오르자” 와 같은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논리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위원장이 되어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선두에 서서 투쟁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때라 할 지라도, 위원장인 자신을 친구들이 신뢰해줄까. 논의도, 그렇게 잘 되는 것도 드뭅니다. 당연히, 폭풍우를 헤쳐나가는 양상입니다. 아무리 전망을 잃어버린 때라 하더라도, 아무리 어려운 때라 하더라도, 최후에는 신뢰만으로 힘을 냅니다.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하고, 거의 실패해서, 그렇지만 몇 번이나 실패를 겪은 가운데 단련되어 그 단결은 흔들림 없는 것이 됩니다. 노동자와 노동자, 인간과 인간과의 신뢰관계, 논리를 넘어선 것, 도로치바 스타일로 말하자면, “의리와 인정” 같은 것도 포함해서, “평생 너와 함께 살아간다”라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와 같은 정세에 맞서는 것이며, 그러한 관계 속에서 노동자는 본래, 마르크스가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이 가진 힘을, 사회를 바꾸는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이 없는 곳에서는, 하나부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호소해도 통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우에 필요한 것은, 통하지 않더라도, 상대 노동자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통하도록 호소하지 못한 자신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게다가 바로 거기에 마르크스주의의 원칙이 관철되는 이러한 일터의 실천을 1년간 해내간다. 그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11월 집회를 조직하는 가운데, 그 결과로서 5850명이라는 숫자였습니다만, 내용적으로 훌륭한 것을 만들어 냈다는 가운데, 여러 형태로 느끼고 있습니다. 즉, 정통 노동운동, 노동조합운동이라는 것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계속해서 호소해 왔던 것은, 노동조합이 가지는, 계급투쟁에 있어서의 큰 위치. 일터에서의 필사적인 투쟁 속에서 노동자는 진정으로 노동자의 이익을 대표해줄 노동자 당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 정권에 맞설 수 없다. 일터의 어려움에 패해버리면 어떻게 되는가 하면, 일터의 운동보다 노동자 당이 중요하다는 것만이 강조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단결을 만드는 것, 그 속에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일면적이 되지 않고, 양쪽 다 진행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 명 한 명이 일터, 지역 속에서, 진정한 신뢰관계를 1년간에 걸쳐 만들어 내자. 이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이 시대에 통용되는 것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집회와 관련해 명확히 말하자면, 국제연대의 엄청난 발전에 비해, 일본 노동자의 궐기가 아직도 큰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국제연대가 이만큼이나 전진해있으니, 일본 노동자가 더욱 힘을 낸다면 그것이 가져다 줄 가능성은 대단한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낡은 껍질을 벗어버리자. 낡은 껍질을 벗어버리고, 현장 노동자, 지역 노동자와 마주보고, 그 노동자들의 고통도 모두 포함하여, 우리들이 직시해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만 거기에 계급적 단결과 계급투쟁을 관철해 나간다. 마르크스주의를 통해서만 일체의 해결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관철해 나간다. 이 투쟁을, 괴로워하고, 또 괴로워하며, 안간힘으로 실천한다면, 내년 1만 명 참가의 가능성은 있다. 이번에 그 토대만은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1년간, 한 명의 노동자로서, 혹은 노동운동의 리더가 되어 나아가자. 이러한 결의를 다졌던 사람으로서, 노동자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을까, 여기서 승부를 해보자. 저 자신 스스로 다시 한번 원점에 돌아와 해 나가려고 합니다.

(4) 4월 검수(검사수선)업부 외주화 저지 결전에 나서자

마지막으로, 지금 JR현장에서는 검사수선부문의 일괄적 외주화라는 커다란 공세가 가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전동차의 검사수선을 하고 있는 사업장은 치바에서는 마쿠하리 차량센터와 케이요전동차구 차량센터 두 곳. 그리고 기사라즈에 기동차(디젤차량)를 검사수선하고 있는 곳이 있어, 이 사업장 업무의 90%를 일괄 외주화하려는 것입니다. 일괄 외주화, 즉 비정규직화입니다. 남은 것은 관리부문뿐. 기술관리, 검수지도, 품질관리라든지 하는 것.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것을 성립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위장도급이 되는 것이니까. 현장 작업을 전부 일괄하여 위탁해버린다라는 것인데. 그것을 지도하거나 한다. 도급형태로 해서, 이것을 직접지휘 하거나 지도하거나 하면 위장도급인 것이죠. 그러니까 결국 이것은 NTT(일본의 KT)나 우체국의 JP엑스프레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결국 전부 다른 회사로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즉, 거기까지 나아가기 위한 포석인 것입니다.
하지만 JR총연이 뭘 하고 있느냐 하면, 찬성, 반대의 차원이 아닙니다. 차량정비회사와 같이, 업무를 하청 받는 관련 회사가 있습니다만, 이 회사의 감사부장이 JR동노조 치바지방본부의 전 위원장입니다. 찬성, 반대는커녕,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사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철분할민영화 때 괴멸되지 않은 노동조합을 부숴버리기 위한 새로운 공격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때가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최대거점, 마쿠하리는 전동차 검수부문이기에 조직의 존망이 걸려있습니다. 내년 4월 1일 실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둘러싸고 철저하게 항전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그 가운데 지금까지 극도로 곤란했던 청년조합원의 획득, 조직확대의 가능성이 보일 것입니다.
어제도 마쿠하리 지부 집행위원회에서, “필사적으로 항전하자”라고 의사를 통일하고 왔습니다. 도로치바도 한 층 더 성장하여 진정한 의미에서 여러분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하자고 결의했습니다.
전망은 공격 속에서 처음으로 나옵니다. 표면상으로 아무렇지도 않을 때 전망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자면, 이 대공황 정세는, 노동자가 그 속에서 고통을 강요당하고 있기에 간단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많이 환영합니다. 이렇게 힘든 와중에서야 우리들은 전망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우리들이 지금까지의 의식 그대로라면 통용되지 않습니다. 온갖 것들이 지금까지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우리들도 지금까지의 방식 그대로는 통용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들이 적들보다 필사적이 된 때에야 말로 전망이 나옵니다. 이러한 점을 포함해, 11월 집회에서 성취한 지점이 있으며, 거기서 맞부딪힌 장벽을 명확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남은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 해나가는 것뿐 입니다.
우선, 내년 3월 봄을 향해 총궐기 합시다. 우리들에게는, 지금 말한 조직의 존망이 걸린 검수외주화 문제가 있으며, 1047명의 투쟁도, 내년 3월말에는 정리하자 라고 하는, 여러 기도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계급정세를 전체적으로 봐도, 올 연말부터 내년 봄에 걸쳐 무엇이 시작되는가 하면, 민주당 정권이 사업업무분류를 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그것은 전부 노동자의 목을 자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낭비를 줄인다”고 말하고, 노동자가 낭비라는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해고의 폭풍우가 더욱 더 거세게 불 것입니다.
다시 한번 3월까지 승부합니다. 크게는 1년에 걸쳐 해나가고, 이번에 얻어낸 성과를 반드시 확고한 것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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